가르멜 양성 과정
1. 청원기

저희 수도원은 입회해서 청원자의 삶이 시작됩니다.
청원 기간은 1년6개월 입니다.
처음 1년동안은 신학교에 다니면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은 아직 군대를 안 간 형제는 군대를 가서 군 복무를 다 마친 후에 나머지 청원기을 보내게 되고, 이미 군대를 다녀온 형제는 곧 바로 신학교 휴학을 하고
나머지 청원기를 보내게 됩니다.
청원기는 세속의 삶에서 수도 생활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수련기로 시작되는 수도 생활의 예비단계로서 수련 시작을 위한 적절한 준비가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2. 수련기


<수련 착복 하시는 수사님들 >
청원기(1년 6개월)가 끝나면, 수련기가 시작됩니다. 수련기는 수도자로써 양성을 받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가르멜의 카리스마를 더욱 심화 시키는 시기입니다. 수련기를 통해서 수도자는 참된 수도자로써 양성되어집니다. 현재 가르멜 수도회의 수련기는 1년 6개월입니다.
수련소는 마산 수도원입니다. 수련기가 시작되면서, 수련 착복을 합니다.
드디어 수도복을 착복합니다. 가르멜은 성모님의 성의(스카폴라)를 입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보편 신심인 갈색 스카폴라는 가르멜 수도회의 수도복입니다.
초창기 수도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 당신 총장이셨던 성 시몬 스톡은 성모님께
당신 아들들의 보호를 간구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발현 하셔서, 스카폴라를 주시면서,
이 옷을 입는 사람은 영원한 지옥불에서 당신이 구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성모님의 성의를 입는다는 것은 성모님을 사랑하는 가르멜 수도자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수련기가 시작되면서 성모님의 망또를 상징하는 흰색 망또를 입습니다.
3. 유기서원기

<서원 갱신 하시는 수사님>
첫 서원 후 광주 수도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광주 수도원은 학생 공동체인데, 청원자들과 유기 서원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기서원기간 동안 "청빈, 정결, 순명"의 서원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다니면서 신학적인 학문을 닦에되고, 수도원에서는 기도, 작업( 밭작업 , 그외 작업) 그리고 친교 (운동이나 등산, 노래 부르기 등) 등을 통해 공동체의 삶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유기 서원기는 수련기동안 익힌 가르멜적 수도생활을 발전시키고 심화하며 내면화하는 시기이고, 한편으로 지적이고 실천적인 양성을 하는 시기입니다. 유기서원기는 4년이고, 마지막 1년은 제2수련기를 보내면서 종신서원을 준비합니다.
4. 종신 서원

유기서원기가 끝나면 종신 서원을 하게 됩니다. 이로서 영원히 주님께 "청빈" 과 "정결"과 "순명"의 삶을 살겠다고 맹세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완전히 죽고 가르멜 영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수도자의 삶은 자신을 비우는 삶
청빈, 정결 순명을 통하여
자신의 것을 버리고 자신의 애정을 버리고 자신의 의지를 버리는 것
그러나 이런 버림을 통하여
수도자는 채워질 수 있으니..
오직 한분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으로 채워질 수 있으니..
수도자의 삶은 자신을 끝없이 낮추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낮추어지는 삶
그러나 이러한 낮춤을 통하여
수도자는 높여 질 수 있으니,
천상의 임금님께서
손수 그대를 높여 주실 것이니..
수도자여!
그대는 오늘의 서약이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야 하는 날임을 잊지말기를..
청빈,정결,순명이라는 세개의 못을 통하여
그대 자신도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기를...